30.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응용 프로그래머)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는 각종 응용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프로그래머를 뜻한다.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는 각종 응용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설계하는 사람을 뜻한다. 응용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과정은 곧 프로그램을 짜는 과정이므로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는 프로그래머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특별한 조건 없이 프로그래머라고 말하면 응용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를 뜻한다. 응용소프트웨어가 아닌 게임이나 모바일 프로그램을 개발할 경우에는 게임프로그래머 모바일프로그래머 등으로 좀더 세분화된 업무내용이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이름 앞에 붙는다.

과거에는 프로그래머의 영역이 컴퓨터로 한정되었기 때문에 프로그래머의 종류는 두 종류로 구분되었다. 시스템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시스템프로그래머와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응용프로그래머 두 종류로 크게 구분했다. 시스템 프로그램은 컴퓨터시스템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체제나 네트워크 프로그램, 각종 자료 입출력 프로그램과 같이 시스템을 움직이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뜻한다. 응용프로그램은 시스템 프로그램 위에서 실행시키는 프로그램을 뜻하는데, 컴퓨터 사용자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여기에 속한다. 엑셀과 같은 표계산 프로그램, 한글 훈민정음 MS워드와 같은 글틀 프로그램, 포토샵 같은 그림 프로그램, 각종 게임 등이 응용프로그램에 속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사무용, 교육용, 게임 프로그램이 응용프로그램에 속하고, 이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람을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라고 부르는 것이다. 보통 프로그래머라고 부르는 직종은 일반적으로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를 가리킨다.

요즘은 응용소프트웨어의 분야가 넓기 때문에 게임을 개발하는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는 게임프로그래머로 따로 분류하고, 모바일 관련 프로그래머는 모바일프로그래머로 따로 분류한다. 때문에 요즘 좁은 의미의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는 주로 PC나 기업 전산망에서 사용하는 인사관리 회계관리와 같은 기업용 프로그램, 데이터베이스관리 프로그램, CAD 설비제어 등의 산업용 프로그램, 학습 교육 관련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머를 가리킨다.

응용소프트웨어는 일반인에게 대량으로 판매하는 패키지 프로그램과 주문받아서 개발하는 주문 프로그램으로 나눌 수 있다. 엑셀, MS워드, 게임, 각종 교육용 CD롬타이틀은 패키지로 포장되어 판매되는 패키지 프로그램에 속한다. 반면 특정 기업의 업무에 최적화된 기업 인사관리, 회계관리 프로그램 등은 대부분 주문받아서 제작해주는 주문 프로그램이다. 어떤 프로그램을 개발하느냐에 따라서 프로그래머의 근무 환경이나 일하는 형태, 작업도구가 크게 달라진다. 주문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머는 아무래도 촉박한 납기 시일 안에 프로그램을 완성시켜야 하므로 시간에 많이 쫓기고, 시간 대비 노동에 가까운 작업이므로 성장폭이 낮다. 대신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취업이 가능하므로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물론 기업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머가 꼭 중소개발사에만 취업하는 것은 아니다.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공공기관의 전산실에 근무하면서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전산 프로그램 개발을 맡는 경우도 많다.

패키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머는 여유도 있는 편이고, 개발한 상품이 성공했을 때 보상 효과도 큰 편이지만 대부분의 패키지 프로그램 개발회사가 영세한 편이라 보수나 근무 환경이 좋지 않다는 점이 단점이다. 따라서 안정성을 추구한다면 기업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기업이나 기관의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로 취업하는 것이 좋다. 안정성보다는 모험을 추구한다면 패키지 프로그램 개발사에 취업해 독창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몰두하기를 권한다.


스트레스가 심한만큼 성취욕도 강한 직종이다.

어떤 업무를 맡건 프로그램 개발 작업은 여러 명이 팀을 이루어 개발한다. 따라서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 가장 어려운 부분은 팀원과 협력하는 일이다. 우선 자기 회사의 동료들과 호흡이 맞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갈등을 일으킬 경우 일하기 매우 어렵다. 하청업체로 주문받아 개발하는 경우에는 프로그램 발주업체 직원과도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업무과정에서 호흡을 맞추기란 의외로 어렵다. 이 때문에 프로그래머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사람관계가 된다.

개발자라는 업무 특성 때문에 작업 시간은 불규칙한 편이다. 개발 기간에 맞추다보면 며칠 밤을 지새는 일도 허다하다. 이 때문에 의외로 체력이 많이 요구된다. 그렇지만 '프로그래머 생활 1년이면 느는 것은 뱃살'이라는 말처럼,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컴퓨터와 씨름하는 프로그래머 직업의 특성 상 체력을 유지하며 건강을 챙기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프로그래머가 되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교에서 컴퓨터나 전산, 정보, 통신 관련 학과를 전공하면서 프로그래밍 기술을 배워 취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프로그램 실력만 뛰어나다면 전공이나 학벌 불문하고 취업이 가능하다.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 중에는 고졸 이하의 학력을 가진 사람도 12%가 넘는데, 학벌의 영향을 적게 받는 직종 중 하나다. 어느 정도의 학벌 부족은 프로그래밍 실력으로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는 직종이다. 따라서 비전공자라도 책을 통한 독학이나 학원과정을 통해 프로그래밍 실력을 익힌 후에 프로그래머로 취업할 수 있다.

관련자격증으로는 정보관리기술사, 정보처리기사,정보처리산업기사, 정보처리기능사,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술사,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전자계산기조직응용산업기사, 정보기술산업기사 등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런 자격증과 취업의 연관성은 매우 적다.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로 취업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해당 언어에 대한 숙련도(실력)다.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가 되려면 C/C++ 언어를 잘 하는 것이 가장 좋다. VC++, MFC와 같은 MS사 계열의 언어를 잘 해도 좋다. 자바를 배워도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로 취업할 수 있지만 C++ 계열 언어에 비하면 경쟁력이 약하다. ASP와 같은 스크립트 언어를 배워서는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로 취업하기 어렵다.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의 절반 이상이 30인 이하의 소규모벤처기업에서 일하고 있다는 상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의 근무환경은 좋지 않으며 연봉도 높지 않다.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는 평균 200만원 정도를 받고 있는데 신입이나 경력이 많지 않은 경우,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경우에는 월 130만원 정도의 적은 급여를 받으며 일하고 있다. 대신 40대나 50대의 나이에도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로 근무하는 사람이 꽤 될 정도로 수명이 긴 직종 중 하나다. 또한 IT의 기본이자 꽃이라는 프로그래밍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직종으로 이직하기에 가장 좋은 직종이기도 하다.

응용소프트웨어 분야는 IT 분야 중에서 아직까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이며 앞으로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분야다. 따라서 일자리가 가장 풍부한 직종이며, 프로그래밍 실력만 갖춘다면 취업하기 가장 쉬운 직종이라 할 수 있다.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는 개발과정에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고 자신이 개발한 것이 상품화되거나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큰 성취감을 느낀다. 이런 성취감이 있기 때문에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 즉, 프로그래머의 길을 가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또한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는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직종이다. 언젠가는 자신의 힘으로 멋진 응용프로그램을 만들어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기에 힘이 들어도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은 도전해볼 가치가 큰 매력적인 직업이다.


Posted by 모과이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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